세상만사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스포츠 선수만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없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든 직업도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어려운 조건에서도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출발로 인해 실격당했다가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최고의 선수로 부활한 박태환 선수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다가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들도 그런 케이스이다.


그런데, 그런 자기와의 싸움뿐 아니라 세상과의 싸움까지 짊어져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두 어깨의 짐은 얼마나 무거울까?

누구나 그 이름은 들어봄직한 이름,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복싱 선수로서의 자기싸움 뿐아니라 미국내 인종차별과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링위에서 맞은 것보다 링 밖에서 맞은 것이 더 많다'는 그의 말은 그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

'우리 민족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 민족에게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이유로 베트남전 참전을 거부했고, 그로인해 28세의 복싱선수에게 사형선고 같은 3년 간의 선수자격 정지.


결국, 그는 그 3년을 와신상담하며 이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칼을 갈았다.

그리고 젊은 세계 챔피언 조지포먼과의 대결에서 감격적으로 승리한다.

세상을 향한 눈물의 어퍼컷!

비록 그의 승리가 인종차별을 없애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의 두 어깨에 올라있던 무거운 짐을 던져 버리고 나아가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잠시나마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었다.

마치 일제치하에서 故 손기정 옹의 감격스런 마라톤 승리에 온 국민이 울음바다가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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